빠르면 내년안에… "NGO기구로 협력가능" 의견서

충주에 본부를 둔 세계무술연맹(womau)이 이르면 내년 안에 유네스코(unesco) 산하 ngo(비정부기구)단체로 정식 가맹될 전망이다.

3일 충주시에 따르면 유네스코본부는 최근 충주에 위치한 세계무술연맹(의장 소병용) 측에 유네스코 산하 ngo 기구로 정식 가맹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식의견서를 보내왔다.

유네스코본부는 이 문건을 통해 세계무술연맹은 무형문화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분야에서 유네스코 산하 실무관계 ngo로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네스코는 '전통무술이 무형문화유산에 적합한지 여부를 심도있게 검토한 뒤 내년 정부간 위원회를 통해 이 문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세계무술연맹의 유네스코 산하 비정부기구로써의 가맹이 가시화된 것은 소병용(전 un대사) 의장 일행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 의장 일행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유네스코를 방문, 대외협력관과 ngo 가맹문제 등을 협의한 뒤 지난 2월 ngo 가맹신청 문건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직접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세계무술연맹이 유네스코 산하 실무관계 ngo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네스코와 공동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철저한 준비작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소 의장을 비롯한 세계무술연맹 핵심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오는 7월 중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 ngo가맹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무술연맹은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계기로 지난 2002년 10월 택견을 중심으로 세계 32개국 34개 무술단체로 구성된 국제무술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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