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단양가 작성 교사, 실명 사죄글 올려

단양교육청, 진상조사 후 징계위 회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북지부 홈페이지에 단양군과 단양교육계를 비방하는 애(哀)단양가란 글을 올려 큰 파문을 일으켰던 단양 모중학교 교사가 단양교육청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사죄의 글을 실었다.

충청북도 단양교육청 소속 교사 김주상이라 올린 글에는 "단양교육의 발전을 위해 본인이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제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성한 이 글이 과도한 비유와 지나친 일반화로 인해 불특정 다수의 분들에게 수치와 분노, 나아가 허탈감까지 갖게 한 점에 대해 진정한 마음으로 사과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사는 "본인도 다른 이들에게 무능하거나 부족하거나 열의가 모자란 사람으로 기억되었을 수 있음을 간과한 채, 특정치 않은 교사 전체를 모독한 점을 깊이 사과드리며, 단양교육의 특정 단면만을 크게 보고 오만한 태도로 글을 써서 학생과 교사 사이의 신뢰의 근간을 흔들어 모두를 혼란에 빠뜨리게 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용서를 구했다.

한편 단양교육청은 다음 주 김 교사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조사를 실시한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단양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