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지 주민들 보상가 현실화 등 요구 "반발"

충북 혁신도시 사업이 개발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혁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음달 보상공고와 토지.지장물 조사, 5월 감정평가를 거쳐 6월부터 보상협의에 들어가 10월께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혁신도시에 편입되는 덕산면과 맹동면 주민들은 보상가 현실화, 선(先) 이주대책 마련, 개발지역 내 이전 분묘의 공동묘지 조성, 세금 인하 등의 요구 등에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사업추진 일정을 전면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덕산면과 맹동면사무소에서 열린 보상 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겼었다. 또 주공은 이달 중 덕산면에 현장사무소를 열고 편입지역의 마을별 보상설명회를 가질 계획이지만 주민들이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설명회 등의 구체적인 일정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주민들은 다음달로 예정된 토지.지장물 조사도 거부할 것으로 보여 주공 측이 계획하고 있는 6월 보상협의는 2-3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공이 보상협의를 강행하더라도 보상가를 둘러싼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것으로 관측돼 당초 10월로 계획하고 있는 착공의 올해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발로 토지보상의 가장 핵심적인 지장물 조사 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 계획하고 있는 사업추진 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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