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면 삼용리ㆍ초평면 대상… 결정돼도 반발 거셀 듯
12일 음성군에 따르면 맹동면 통동리의 음성.진천 광역쓰레기 매립장이 내년 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4차에 걸친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에 대한 공모를 실시했으나 자격 요건을 갖춘 마을이 없어 통동리 인근 2개 지역을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충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가 맡아 14일부터 5월 27일까지 이들 지역의 지역별 폐기물 발생량 및 처리대책, 환경 영향성 분석, 입지별 폐기물 처리시설 규모 및 조성계획, 소요사업비 산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의 폐기물 처리대상지역을 진천.음성지역으로 정해 이 시설을 음성.진천군이 공동으로 설치.운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통동리 인근 지역인 음성군 원남면 삼용리와 진천군 초평면 주민들이 폐기물 처리장 조성에 반발하고 있어 이 일대가 폐기물 처리장 조성 적합지역으로 결정나더라도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폐기물 처리장 설치가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민간인들이 참여하는 입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사업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후보지가 결정되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음성=손근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