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ㆍ다방업 업주 등 12명 매월 성금 모아

▲음성군내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은 지난 17일 음성 사랑나눔 공동체를 방문, 성금을 전달했다.


소년소녀 가장ㆍ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도와

사회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조성을 위해 앞장서는 이들이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음성군내 다방업과 주점, 대리운전 업소 등을 운영하는 이들의 구성체인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일명 따사모, 회장 길분이)에서는 지난 17일 음성사랑나눔공동체를 방문, 매월 모은 성금 110만원을 변나영 소장에게 전달하고 저소득층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해 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날 음성고등학교 김모 학생(3년)이 가정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20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음성 따사모는 지난 2005년 음성군내 다방업 등을 운영하는 12명이 뜻을 모아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을 구성, 지난해 백혈병으로 병마와 힘겨운 투쟁을 벌이는 이모(음성읍 읍내리 한성아파트 거주) 씨에게 100만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관내 소년소녀 가장에게 쌀과 라면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본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간간이 짬을 내어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한 목욕봉사와 빨래봉사, 밑반찬 제공 등의 궂은일도 척척 해오고 있어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전령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따사모 길분이 회장은 “사회가 아무리 각박해진다 해도 작은 정성으로 나누는 삶을 사는 것이 정말 보람 있는 삶이라는 생각으로 모임을 구성하여 매년 작은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조그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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