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면 전주민 모여 한해 풍년기원

충남 태안의 대표적 민속놀이인 볏가리대 놀이가 19일 오전 이원면 볏가리 마을에서 열렸다.

볏가리대 놀이는 2월 초하룻날을 머슴의 날로 정해 한해동안 고생한 일꾼을 대접하고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풍속으로 이 마을 주민들은 음력 1월14일이 되면 소나무를 베어 마당 한복판에 세우고 짚을 묶어 쌓은 기장을 만든 뒤 벼, 조,피 등 오곡주머니를 매달아 둔다.

이 오곡주머니를 매달아 놓은 기장을 볏가리대라고 하는데, 이 날은 마을 전 주민들이 모여 볏가리대 앞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영등제를 올린 다음 볏가리대를 헐고 오곡 주머니를 풀어 싹이 트인 정도를 보고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게 된다.

한편 이날 볏가리 마을에서는 농어촌체험마을 운영 등을 위한 마을 정보센터 개관식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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