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직원 의견수렴 조직개편안 마련

음성군 공무원들은 최근 행정서비스 향상과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부서 통·폐합 및 신설 등을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음성군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거나 일부 인사 관련 부서가 중심이 돼 조직개편 작업을 해 오던 자치단체들의 관행을 깨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부터 직접 의견을 들어 통·폐합이나 신설이 필요한 부서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를 위해 7급 이상 공무원 320명을 대상으로 △개인별 업무 적정량 △조직개편의 방향 △공무원 증원·축소가 필요한 부서 △신설·분리·통합 필요 부서 등 17개 항목으로 된 조직진단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기획감사실 1개 담당, 행정과 2개 담당을 축소하는 등 군 전체 128개 담당을 124개 담당으로 줄이고 정원도 653명에서 633명으로 감축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같이 음성군은 군직원들이 스스로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업무 지원부서 외 공무원 수를 줄이는 조직개편안을 택했다.

특히 직원들이 스스로 조직개편안을 마련하면서 통·폐합 대상 부서의 직원들의 반발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음성군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1차 조직개편안을 마련한 뒤 부서별 의견수렴, 군정조정위원회 등을 거쳐 2차 개편안을 마련해 다음달 중에 주민·공무원 대상 공청회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음성군은 이번 조직개편과는 관계없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논의되고 있는 부적격 공무원 퇴출과 관련한 인사 원칙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진천군,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기강 확립

또 진천군은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공직기강확립을 위한 SMS(행정민원자동안내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도입, 군 산하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실행에 들어갔다.

19일 군에 따르면 올해 대선 등 선거일정에 편승한 기강해이 및 음주운전 등 최근 공무원 신분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SMS를 이용한 군정 정보 및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매주 월요일은 군민은 우리의 소중한 고객입니다 등 친절 민원 문자서비스가 제공되며 화요일에는 부패행위는 우월적인 자세에서 시작 됩니다 등 청렴도 강화를 위한 문자 메세지를 제공한다. 또 매주 목요일은 음주운전은 나와 사랑하는 가족 모두를 불행하게 합니다 등 공직기강 확립과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각종 문자서비스가 휴대폰을 통해 전달되게 된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의 친절도 향상과 공직기강확립 유도를 위해 이 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음주운전 등 공무원 범죄행위 예방효과가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손근무ㆍ진천=남기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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