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나성리, 행정도시 1단계사업지구에 편입
행정도시건설이 본격화 되면서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이 함께 모여 주민화합 마을잔치를 열었다.
연기군 남면 나성리마을(이장 임재긍)은 마을 청년회(회장 임헌성)와 더불어 25일 나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지역주민, 출향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화합 마을잔치를 가졌다.
나성리는 현재 110가구에 28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마을로 이중20가구 60여명이 건설청의 행정도시 1단계사업지구에 편입돼 오는 6월 30일 이전에 이주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마을회는 매년 전 주민이 모여 마을의 화합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4월에 열었던 마을화합잔치가 올해로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고그동안 한푼 두푼 모아온 마을공동기금을 활용해 주민화합 잔치를 열고전 주민과 외지의 친·인척, 나성리 출향인사 등을 초청 노래도 부르고, 고기도 굽고 농주도 마셔가며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하는 괴로운 심정을 풀었다.
연기=정찬영기자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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