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배 꽃가루은행 운영

본격적인 배꽃 개화기를 앞두고 연기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승철)가 운영하는 배 꽃가루 은행이 10일부터 문을 연다.

꽃가루은행은 관내에서 80%넘게 재배되고 있는 신고배가 자가 수정이 안돼 과수농가들의 수분수 부족과 개화기 기상여건 악화시 자연수분만으로 결실불량 되는 문제점을 보완·해소해 고품질 배를 생산키 위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 98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한 배 꽃가루 은행은 농업인에게 호응이 커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320농가 280ha분의 꽃가루를 생산 공급한바 있으며 금년도에도 개약기 등 총60대의 장비를 활용하여 양질의 꽃가루를 생산하고 수정율 향상을 위해 인공수분기를 74개소에 공급하여 공동활용 할 예정이다.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 채취는 사용일수가 적은 고가의 장비를 개별 농업인이 구입하는 부담을 덜고 까다로운 작업과정을 전문지도사의 지도하에 작업하므로 양질의 꽃을 채취하여 작업하면 좋은 꽃가루를 확보하여 인공수분을 할 수 있어 과수농가들의 고품질 배 생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관계자는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서는 인공수분을 실천해야 한다"며 "많은 농업인이 꽃가루 은행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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