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북부지역 제조업체들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경기가 더욱 냉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97로, 지난 1.4분기 99에 이어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으며 지난해 4.4분기 113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역 수출기업들이 고유가로 인한 원자재값 급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도래, 경제리스크 확대, 소비심리 위축에 이은 미국 경기침체 등 경기회복에 대한 지역 기업의 기대감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섬유업종이 73으로 전 분기 82에 비해 떨어졌고 화학업종도 95로 전 분기 100에 비해 하락했다.
전기.전자업종 역시 106으로 111에 비해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기계금속업종은 신시장 개척에 따른 수출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에 113으로 전분기 108에 비해 올라갔다.
상의 관계자는 "조사대상 기업의 절반 이상인 51%가 2.4분기 가장 큰 경영 문제로 원자재값 인상을 꼽았고 69%는 가시적인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며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경기가 호전세로 반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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