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ㆍ상인들, 무료쿠폰 지급 기준 불합리 호소
7일 시에 따르면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남산중앙시장과 천일시장에 조성한 주차장은 모두 92면으로 평일 이용고객은 500~600대에 달하고 추석 등 명절에는 1200대 이상이 출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간이며 고객들은 1만원 이상 물건을 구입해 무료 쿠폰을 받았거나 1시간 이내 이용 고객일 경우 주차장 무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재래시장 주차장을 이용한 시민과 일부 상인들이 적지 않은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의류나 침구류, 가전제품 등 고가 상품을 구입하지 않는 부식 구매 중심의 일반 고객은 무료 쿠폰을 받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상인들도 소액 구매 고객을 무시하며 주차장 무료 이용 쿠폰을 주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주부 이모씨(42) 등 대다수 고객들은 "반찬거리 등 부식의 경우 한 곳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더 구매하고 싶어도 품목이 한정돼 결국 다른 점포로 이동하는 등 여러 점포를 돌아 소비한 총괄 금액은 2만원을 넘지만 한 곳에서 구매한 것이 1만원이 넘지 않아 무료 쿠폰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시민 김모씨(43)도"재래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설치한 전용 주차장 관리가 소비자와 상인 중심으로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상인들이 연합회에 장당 300원에 쿠폰을 구입해 일정 금액 이상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주차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며 "최근 이용편의상의 문제가 자주 발생해 1시간 이상 고객은 물론 적은 금액이라도 시장을 이용한 고객은 무료로 주차장을 사용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