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LG CNS와 MOU 체결… 원북ㆍ이원에 5200억투자

태안군이 민선4기 공약사항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원북·이원 지역 신재생 종합에너지단지 특구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군은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단지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종합에너지단지 특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LG CNS를 선정하고 13일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막대한 자본이 요구되는 이 사업의 재원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키 위해 그동안 여러 기업들과 협의를 해오던 군은 투자희망자의 사업에 대한 이해와 추진의지, 재원 확보현황, 신뢰성 등을 고려해 ㈜LG CN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투자양해각서는 ㈜LG CNS가 태안군이 구상하고 있는 종합에너지단지의 모든 분야에 걸쳐 5200억원의 자금을 단독으로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해상풍력 100MW에 2500억원, 태양광 28MW에 2200억원, 태양열 및 지열에 200억원, 바이오디젤 사업에 250억원, 종합홍보관 및 주변지역 인프라 구축에 50억원이 투자된다.

또한 군에서는 ㈜LG CNS에 투자와 관련한 규제특례 및 제반 행·재정적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하고 지역 내 생산기반기술 인프라를 활용, 지원키로 했다.

앞으로 ㈜LG CNS와 세부 사업을 협의하고 종합에너지단지 특구 지정과 관계없이 태양광 등 착수 가능한 사업은 법적 절차가 이행되는 대로 조기 착수할 계획이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종합에너지단지 특구 개발은 태안 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미래에너지의 중심도시로써 새로운 관광자원을 확보함은 물론 북부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신재생 종합에너지단지 특구 조성을 위해 독일계 전문회사인 라마이어(Lahmeyer)와 테라마트(Terrawatt) 그리고 에너지환경연구소㈜와 14일 기술 협력 등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이어 올 하반기 특구 지정을 목표로 이달 27일 주민공청회와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7월쯤 재정경제부에 신재생 종합에너지단지 특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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