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을 수렴해 8월 중 특구 지정 신청 예정
태안군은 10일 원북면과 이원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 종합에너지단지 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태안을 미래지향적인 도·농 복합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민선4기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 종합에너지단지 특구 지정’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날 주민들에게 태안의 신 성장동력으로써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이 사업의 중요성과 목적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신재생 종합에너지단지 특구 조성계획(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 사업으로 인한 주민혜택으로는 대규모 건설공사에 따른 지역경기 부양, 주민의 고용창출,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민의 재산가치 상승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12년까지 총 520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에너지 특구 조성사업의 내용으로는 100MWp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와 6MWp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442만4000㎡의 농지에 유채꽃, 해바라기 등을 식재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242만8000㎡ 규모의 화훼단지를 설정, 열공급 시설로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농업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방안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사업의 효과로 태안 북부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안면도 국제관광지, 기업도시 등 권역별 관광자원과 연계돼 1일 관광권에서 3일 관광권으로 바뀜으로써 태안군 전역의 관광소득이 증대할 것이라 전망했다.
군은 올 하반기 특구 지정을 목표로 오늘 제기된 주민 의견을 수렴해 8월 중 정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태안=김수경기자 yes4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