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요지이자 청주의 자랑인 상당산성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우리나라 민족 정기의 확립에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상당산성 내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 시민위원회 김경태 위원장(46)은 친일잔재 처리 과정에서 재산환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3년 청주시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상당산성 사적공원화 사업과정에 있어서 난항을 겪게되자 이에 의문을 가지면서 이번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문제를 접하게 됐다.
그는 상당산성의 최초 소유권 등기자가 일제로부터 작위를 수여받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민영휘 임을 밝혀내고, 지난해 8월14일 '상당산성 내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 시민위원회'를 발족했다.
그는 "일반시민이다보니 자료나 정보수집에 있어서 접근과 해석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특히 최초의 등기를 해석하기가 어려워 김종욱 전 충북대교수로 부터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충북지역에 민영은, 방인혁 등 친일반민족행위자의 땅이 남아있다"며 "계속적인 조사를 통해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재산을 밝혀 환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헌기자 smeyes@
- 기자명 이영헌
- 입력 2007.08.13 19:36
-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