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식 전달하는 교감선생님의 묵묵한 학교사랑

연기군 연봉초등학교(교장 신영시)의 학교 운영은 방학 중임에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연수나 대학원 수강 등으로 교원들의 정상 출퇴근이 이루어지지 않음에도 교직원 모두가 학교와 관련된 조그만 일까지 공유하는 의사소통 인프라가 구축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연봉초에 부임한 박한열 교감선생님은 부임하던 날부터 한결같은 마음으로 매주 수·토요일 협의자료와 학습자료를 제작해 교직원 개개인에게 이메일로 발송해주고 있다.

A4용지 한 쪽 분량으로 발송되는 협의자료에는 1주일간의 학교소식 및 협의사항, 생활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한방구급법과 같은 생활의 지혜, 시, 문구, 명언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직원들은 학기 중 힘든 업무 속에서도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찾고, 직원간의 마음을 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키도 했다.

학습자료에는 교육경력이 짧은 선생님들에게 제공되어야 할 교육관련 정보를 담아 바람직한 교사상 확립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박교감은 학교 홈페이지의 학급방에 자주 들러 학생들의 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주는 자상함으로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신기분 교사는 "방학 중에도 친절하고 든든하신 교감선생님이 보내주신 자세한 학교소식 덕분에 집에 있어도 학교 근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연기=정찬영 기자 jcy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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