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류 유통기간 10~13일 연장
습식유통사업은 절화수명연장제가 처리된 물을 넣고 포장한 화훼류를 냉장상태로 유통하는 방식으로 꽃의 수명연장과 품질유지에 큰 효과가 있다.
기존의 건식 유통으로는 대량의 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꽃의 수명이 5~6일 정도 밖에 되지 못했고 많은 꽃을 한꺼번에 포장해 꽃송이끼리 부딪혀 품질 저하가 불가피했다.
반면, 습식유통은 10~13일 정도로 수명이 연장되고 소포장으로 품질유지도 가능해 화훼유통에 혁신을 가져왔다.
현재 태안에서는 9농가가 습식유통에 참여 중이며, 주 품종은 커버넷과 키위로 10송이(1단)에 6000원대의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태안군 화훼 재배 농민 임대근(54·태안읍 상옥리)씨는 “습식유통은 화훼선진국들이 오래전부터 추진중인 유통형태로 국내판매는 물론 해외수출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 며 “앞으로 태안지역 장미에 대한 인지도 상승으로 농가소득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수경기자 yes4000@
<사진설명> 태안군 꽃 재배 농가에 습식유통방법이 보급돼 화훼류의 수명연장과 품질유지가 가능해 지역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