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다나산부인과 원장 신서규

비만이란 신체 내에 쌓인 지방이 정상보다 많은 것을 말한다.

즉, 신체 활동에 의해서 소비된 칼로리보다 음식물로 섭취된 칼로리가 많은 경우, 여분의 칼로리가 지방 조직으로 몸 속에 축적되어 생기는 것이 비만이다.

비만의 원인으로는 크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심리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으며 대부분 비만은 한 가지의 원인에 의해 일어나지 않고 여러 원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결론적으로 체지방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식이억제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에 따른 정확한 방법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성인이 된 이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기초대사율은 떨어지고 식사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동량은 감소되어 비만이 되기 쉽다.

중 장년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되면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요인으로 폭식하기 쉬운 환경에 처하기 쉽다.

또한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제와 일부 신경통 치료에 남용되는 스테로이드 제제로 식욕이 증가하여 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이때 축적되는 지방의 대부분은 주로 복부로 집중되기 때문에 팔, 다리, 얼굴은 말랐어도 뱃살만 불룩하게 나오게 된다.

갱년기 여성의 운동은 격렬하게 할 필요가 없고, 지속적인 운동이 유익하며 매일 중강도로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실시한다.

운동은 참여자가 접근하기 쉽고 편리하며 즐거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걷기는 많은 고령자를 위한 최적의 운동 형태이다.

수중운동과 고정된 자전거 운동은 특히 체중을 지지하는 활동 능력을 감소시켜 관절에 부담을 적게 준다.

근력운동의 경우 큰 근육들(엉덩이, 허벅지, 등, 가슴, 복근)을 사용하는 8∼10가지 그룹을 1세트로 10∼15회를 반복할 수 있는 가벼운 중량을 사용한다. 근력운동의 경우 주 2회 정도 실시한다.

유연성 운동은 고령자의 신체의 주요 관절(엉덩이, 등, 어깨, 무릎, 상체)을 고루 사용할 수 있는 정적 스트레칭을 적어도 10~30초 동안 유지하여 각 근육군마다 번 반복을 실시한다.

또한 적어도 일주일에 2~3번 실시하도록 한다.

갱년기 여성의 이러한 운동은 비만의 문제해결뿐만 아니라 흔히 있을 수 있는 만성질환(오십견, 요통,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 다나산부인과 원장 신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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