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7시30분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20세 최고의 음악 천재, 사라장(장영주)이 마침내 대전에 온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대전 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사라 장과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 협연 음악회를 무대에 올린다.

사라 장은 지난 80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버지 장민수와 작곡가 어머니 이명준씨 사이에서 태어난 전형적인 음악인 집안장녀다.

그녀는 네살때 처음 아버지의 지도로 바이올린을 잡았고 그후 일취월장, 여덟 살의 나이로 emi 소속 아티스트가 된다. 그리고 만 아홉 살에 뉴욕 필의 신년 음악회로 데뷔했는데 지금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또한 13세에는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과 파가니니 협주곡 1번을 협연해 베를린 필 협연자로 기록됐다.

그 후에도 최연소 레코딩 출반, 최연소 프롬스 협연자, 최연소 그라모폰 신인상 수상, 한국인 최초 베를린 필 협연 음반 출반 등 그녀가세운 최연소나 최초의 기록은 헤아릴 수 없다.

많은 신동들이 어릴때 반짝이다 그 빛을 지속시키지 못하고 성년이 되어 사라지는 예가 많다. 그러나 사라 장은 스물네살이 된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가장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첫손 꼽히고 있다.

공식 데뷔 후 15년동안 그녀는 세계 3대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시카고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로열 필하모닉, 암스테르담 콘서트 헤보우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모두 협연했고 최고의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영국의 그라모폰 상과 미국의 에이리피셔 상을 수상했다.

사라 장과 함께 이번에 대전을 방문하는 오르페우스 오케스트라는 한국이 처음이다.

이 악단은 지난 72년 창단한 이래 독특하게도 지휘자 없이 단원들이 유기적으로 호흡을 맞춰 연주하는 형태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세계 최고의 실내악단으로 꼽히는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는 창단 이후 지금까지 70여장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매 작품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악장(concert master)와 수석 연주자를 직접 선출한다. 사라 장 못지않게 이번에 처음 내한 공연을 갖는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같은 이유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골리야프의 라스트 라운드( last round), 요제프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안토니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협연 사라 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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