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 한대수 지지도 20% 격차

'충북의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청주 상당구는 2강3약의 판세가 확연하다.

이곳에 등록한 후보는 통합민주당 홍재형,한나라당 한대수, 자유선진당 김현문, 평화통일가정당 김인식,무소속 채영만 후보 등 5명이다.

이 가운데 현역 재선 의원인 홍 후보와 지난 총선 석패 만회를 노리는 한나라당 한 후보가 커다란 차이로 다른 세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즉 지난 22일 조선일보-sbs가 조사한 결과 홍재형 50.3% 한대수 26.5% 김현문 5.1% 김인식 0.7% 등으로 나왔고,지난 25일 동아일보- mbc 여론조사에서는 홍재형 45.8% 한대수 32.2% 김현문 7% 등으로 나온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홍 후보가 경제부총리, 국회의원 2번,현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하면서 발휘한 능력과 인지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한 후보 역시 지난 16대 총선에서 홍 후보에게 불과 4천여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졌을 뿐만 아니라 전 청주시장으로서의 인지도, 한나라당 도당위원장 경력은 물론 대선 이후 아직까지 힘을 발휘하고 있는 여당 지지도까지 타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새 정부·여당의 수도권규제완화 저지, 충북홀대론,견제세력 필요 등에 대한 바람과 '경제살리기'와 대통령,도지사 등과 함께 하는 힘있는 여당 후보, 국정안정세력 필요에 대한 바람 중 남은 선거 기간 중 어느 것이 더 유권자들에게 불어주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 밖에 3선 청주시의원으로서 착실하게 지역 기반을 다져온 김현문 후보, 전통적 가정의 가치를 모토로 새롭게 등장한 김인식 후보, 그리고 총선과 청주시장 선거 등에 6번 출마해 모두 고배를 마셨지만 불굴의 정신으로 다시 나온 채영만 후보의 약진 여부도 관심거리이다.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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