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국비확보 등 실적 우수 재선 확신
오, 힘 있는 여당 후보 패배 설욕 장담

청원군 선거구는 변재일(통합민주당) 오성균(한나라당) 후보가 2강으로 나서고, 장한량(자유선진당) 손병호(평화통일가정당) 후보가 2약으로 뒤쫓는 판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각종 조사에서 현재까지는 변 후보가 오 후보를 5~8% 포인트 정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 선거운동 기간이 남은데다 한나라당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를 넘어서고 있고, 무응답층이 적지 않아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변 후보는 정통부 차관을 거친 관료출신으로 지난 17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뒤 자신의 전문분야인 과학기술정보통신위윈회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며 ,지역을 위해서도 오창· 오송이 지식을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단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여러 국책기관 유치 및 국비 확보 등 갖가지 발판을 만들었다는 실적을 앞세워 재선을 확신하고 있다.

특히 변 후보는 "수도권규제를 완화하면 청원은 물론 충북에도 내려올 기업이 없을 것"이라며 수도권규제완화 저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오 후보는 당협위원장으로 지역을 지켜왔고,지난 대선의 당내 경선 및 본선에서 '친이'로 맹활약해 서규용 전 농림부차관, 김병국 전 청원군의회 의장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공천장을 손에 쥐어 지난 총선에서 변 후보에게 패한 것을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오 후보의 경우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등이 없어 한시름 놓았으나, 아직 현역 의원인 변 후보에 비해 개인적 인지도가 미흡해 속을 태우고 있다.

하지만 오 후보측은 "일선에서 군민들을 접촉하면 우호적인 분위기가 확연하게 느껴지고, 유권자들이 막상 표를 찍을 때는 힘있는 여당 후보를 찍을 것"이라며 농진청 확대 개편,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청주~천안 수도권전철 유치 등을 공약으로 앞세워 역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장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이회창 후보 충북연락사무소 상임고문으로 활약한 공로로 자유선진당 주자로 나섰는데 지난 14.15대 총선과 2002년 지방선거에 나섰던 인지도와 지난 대선 때 이회창후보가 받았던 득표율 등을 기대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

손 후보는 신호주제,가정행복 중시 등 전국 동일의 중앙당 공약 외에 통릴그룹의 일화 본사 이전, 국제중고등학교 건립 등 굵직한 지역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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