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후보 위장전입 규명 촉구 고심
정덕구, 지지기반 열세 … 추격 안간힘

당진에서는 김낙성 후보(자유선진당)의 독주 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김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이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후보는 통합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게 되자 일찌감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며,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를 훨씬 넘는 격차로 2위 정덕구 후보(한나라당)를 앞질러 왔다.

민선 군수를 3선씩이나 하는 동안에 다져온 지역적 기반이 튼튼한데다 지난 4년간 현역 의원으로서 프리미엄, 충남 지역에서 불고 있는 자유선진당 바람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통합민주당 후보가 없는 틈을 이용해 이런 선두주자 김 후보를 열심히 뒤쫓고 있으나 아직은 힘에 부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산자부 장관과 전국구 의원을 지냈지만 참여정부 내각에 있었던 점과 지역에서의 지지기반이 열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김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 때문에 반전의 계기를 맞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 1일 한 인터넷 언론이 김 후보가 1986년 단국대 행정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이 이미 앞서 나왔던 다른 논문을 표절한 의혹이 짙다고 폭로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20여년 전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당시 논문 작성 관행을 감안한다면 별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 파장을 우려하는 눈치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위장전입'에 대해서도 각 후보측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지만, 위장전입자들이 투표하지 않을 경우 자신에게 미칠 영향 분석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기독민주복지당의 고영석 후보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공약으로, 민주노동당에서 나와 진보신당으로 출마한 임성대 후보는 노동자 농민을 위한 진정한 진보정치 실현으로,평화통일가정당 이한재 후보는 신호주제 마련 등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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