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ㆍ김호연 지지율 엎치락 뒤치락
박완주, 민주계 세력 결집 뒤집기 시도

천안을 선거구 지지성향이 시시각각 요동치고 있다.

수성의 위치에 있는 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의 저돌적인 공략에 바람몰이로 대처하고 있지만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호각지세의 싸움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충청투데이가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상돈 후보 27.5%, 김호연 후보 24.9%, 민주당 박완주 후보 12%, 민주노동당 선춘자 후보 1.8%, 가정당 김명운 후보 1.0%로 박상돈 후보가 2.6%포인트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일보가 지난달 조사한 가상대결 지지도도 김호연 후보 24.5%, 박상돈 후보 30.5%로 6%포인트 차이로 박후보가 앞서고 있었다.

반면 중도일보와 ytn이 조사한 결과는 김호연 후보 30.1%, 박상돈 후보 20.4%로 9.7%포인트차로 김 후보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박 후보 진영이 비상이다.

지난 2일 중앙일보가 발표한 자료도 김호연 후보 27.9%, 박상돈 후보 25.0%로 근소하게 김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2.9% 포인트차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지지율 변화만큼 천안을 선거구는 역동적인 지역이다.

신흥상업·주거지역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거기에 4개 읍·면이 함께 하는 도·농복합지역으로 여론의 향배를 저울질 하기가 만만치 않다.

충청권 황금분할이라고 불릴만큼 후보별 지지율이 팽팽해 외지인과 젊은층의 변화무쌍한 지지율을 잡는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당지지도도 한나라당 29.9%, 민주당 9.6%, 선진당 9.6%로 한나라당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선진당 바람의 향배가 최대 선거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후보 지지자 부동층 비율이 30%가 넘고 무당층도 40%에 달해 부동층과 무당층 표심을 잡기 위한 김·박 후보 진영의 선거운동이 치열하다.

현재까지 판세는 2강 1중으로 김호연 후보와 박상돈 후보의 백중지세속에 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맹추격중이다.

천안을 선거구 역대 민주계 성향의 지지율은 25%안팎으로 민주당 박완주 후보는 기존 지지세력을 결집시켜 막판 선거의 돌발 변수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김호연 후보는 짧은 선거기간에도 불구하고 현역 박상돈 후보를 오차범위로 제치며 등 인지도와 지지도 모두 상승세이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성실한 의정 활동 경력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우며 선진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는 훈풍이 불어주기를 기대하지만 결코 앉아서 기다리는 성격이 아니다

민주노동당 선춘자 후보와 평화통일가정당 김명운 후보는 1% 내외의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와 열의가 대단하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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