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명원 충남대총장 흉상 제막식

고 화곡(華谷) 서명원(徐明源) 총장의 흉상이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충남대학교 총 동문회는 개교 55주년을 맞아 22일 오전 11시 30분 대학본부 앞 잔디광장에서 양현수 총장과 변평섭 총동문회장, 전임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 화곡 서명원 총장의 흉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지난 77년부터 85년까지 2회에 거쳐 총장을 역임하면서 보운 캠퍼스에서 50만평에 이르는 대덕 캠퍼스로 이전 사업을 추진해 학교의 중흥과 장기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충남대는 지난해 4월 17일 고 서 총장의 영결식을 개최 한 직후 양현수 총장과 변평섭 총동창회장을 공동대표로 하는 '고 서명원 박사 흉상건립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흉상 건립을 추진해 왔다.

서총장의 흉상 건립은 생존당시인 지난 1989년 추진해 이인구 계룡건설 회장이 비용을 대고 조각가인 예술대 남철 교수의 제작으로 완성됐으나 당시 본인의 완강한 반대로 지금까지 대학 박물관에 보관돼 왔다.

올해 개교 55주년을 맞아 대학의 장기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고 서명원 총장의 흉상 제막식을 통해 대학 구성원과 동문들의 애교심과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평섭 총동창회장은 "뒤늦게라도 고인의 흉상이 빛을 보게 돼 감격스럽다"며 "고인의 흉상이 건립되면 많은 재직자, 동문, 재학생들에게 큰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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