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제 이모저모] 2007년 5월 12일 개최

▲ 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철쭉제를 관람하러 온 학생들은 우의를 입고 우산을 쓰며 행사가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준현


철쭉어린이 입상자 '벼락상품'


○‥이번 행사에 푸짐한 경품과 함께 철쭉 어린이 선발대회에 입상한 수상자들에게 침대 등 고가의 상품이 주어지자 한 학생은 "와! 돈 많이 썼다" 라고 의미 있는 한마디.

사회자가 문제를 맞힌 사람에게 "쌀을 주겠다"며 "이번 행사를 주최한 신문사는 어디인가요 , 지역사회의 증인을 슬로건으로 내건 신문사는 어디인가요" 라고 묻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충청일보"라고 환호성.


"내년엔 대성공" 진행자 위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쳐졌으나 한 가지 비가 온 게 흠으로 참가자마다 "비만 안 왔으면 '대박'을 터뜨렸을 것"이라며 아쉬워 하는 표정.

한 참가자는 "무슨 행사든 날씨가 가장 큰 문제인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이 정도인데 만약 날씨가 좋았다면 어땠을 지 쉽게 상상이 간다"고 한마디.

또 다른 참가자는 "결혼 때도 비가 오면 잘 산다는 옛말이 있듯 좋은 일에 비가 오면 행운이라고 하지 않느냐"며 "더도 덜도 말고 오늘 같은 행사 진행에 날씨만 도와주면 내년 행사는 대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행사 진행자를 위로.


설탕가루 같은 하얀 비옷 눈길

○‥산당산성 위에서 잔디광장을 바라보니 하얀 비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마치 케이크 위에 흩뿌려 놓은 설탕가루같아 눈길.

아침부터 계속 해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공짜(?) 선물을 받으려는 청중들의 환호와 기대감이 가득한 얼굴 모습은 축제의 묘미를 더해주는 청량제가 되어 그런대로 웃음을 선사하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


어린이합창단 주옥같은 선율

○‥특별 출연한 kbs 청주 어린이합창단이 봄 향기 가득한 레퍼토리에 초롱초롱 주옥같은 선율을 선보여 참가자들로부터 박수갈채.

kbs청주 어린이 합창단은 '열려라 동요세상'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충북 도내 초등학교를 찾아가 지역 내에서 이미 스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이 날도 인솔자가 버스에서 내린 뒤 "우리는 kbs 합창단이니까 갈 때도 줄 서서 예쁘게 가자"고 하자 마치 모범을 보이 듯 그대로 실행.


나들이에 경품 '일석이조'

○‥이날 축제에서는 현장을 찾은 모든 시민들에게 경품권을 나눠주고 고추장, 허브매트, 쌀 등을 현장추첨을 통해 즉석에서 제공, 비를 맞고도 참가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


밸리댄스에 관객들 넋잃어

○‥철쭉 어린이 선발대회 심사위원들이 최종 심사를 하고 있는 사이 막간을 이용해 무대에 올려진 밸리 댄스 여자무용수들의 춤사위에 넋을 잃은 청중들이 탄성을 자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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