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도읍 육성 등 20개 사업 싹쓸이 … 43억원 인센티브
호반 관광도시로 천혜의 자연 자원을 보유한 충북 단양군이 올해 중앙부처가 추진하는 전국 공모사업을 싹쓸이하는 이른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일 단양군에 따르면 중앙부처와 충북도가 실시한 각종 공모사업과 업무추진 평가에 응모해 모두 20개의 공모사업에 선정되거나 각종 상을 휩쓸어 42억84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자체 재정 수입으로는 공무원 인건비조차 조달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정력이 열악한 단양군으로서는 42억84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군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어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단양군의 재정자립도(지자체 재정수입 가운데 자체적으로 조달가능한 재원 비중)는 19.6%이며, 재정자주도(지자체 재정수입 가운데 특정목적이 정해지지 않은 일반재원 비중)는 70.7%이다.
단양군은 중앙 및 충북도 공모사업에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비롯해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평가 △지역협력단 운영 △신활력사업 계획평가 등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농촌 축제 지원사업 △소도읍 육성사업 △노동부 부처 공모형사업 △녹색농촌체험마을 생산단지 조성사업 △지역 균형발전 공모사업 △균형발전 전략사업평가 등이 포함됐다.
또 △전국 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전국 지자체 복지종합평가 △자원봉사 활성화 시책 △여성능력개발 프로그램 경진대회 △민방위 시책평가 △정부합동평가 등 8개의 상을 휩쓸었다.
또 7월에는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웹 소통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에 선정됐고, 9월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 관광도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동성 단양군수는 "이 같은 성과는 공무원은 물론, 각급 기관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은 결과"라면서 "하지만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쉽고 미진한 부분도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응모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다양한 민간 자원과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유지해 행복한 지자체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단양=방병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