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다나산부인과 원장 신서규
정상 부부가 임신이 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1개월에 25%가 임신이 되고, 1년 이내에 85%가 임신이 된다. 그 후 1년간 5%에서 더 임신이 되고, 10~15%의 부부는 불임부부가 된다. 보통 20~24세 사이에 가장 임신이 잘 되고 30세 이상, 특히 35세 이상에서는 불임율이 37~48%에 이르므로 30세 이상에서는 빨리 검사를 하여 필요한 치료를 해야 한다. 결혼한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1주일에 3~4회 부부관계를 해도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불임이라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불임검사를 받아보아야 하며 아내의 나이가 35세 이상인 경우는 6개월 동안 임신이 되지 않으면 검사를 서둘러야 된다.
불임의 원인으로 남성요인이 40%, 여성요인이 40%, 원인불명이 10~15%를 차지한다. 남성 요인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며 일반 정액검사, 특수 정액검사, 고환조직검사, 호르몬검사 등으로 검사하고 원인에 따라 수술, 약물요법 등이 필요할 수 있고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도하며 필요시 난자내 정자 주입술이라는 미세수정 등으로 대부분 임신이 가능하다.
여성요인 중에서는 배란장애가 10~15%를 차지하며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 여러 원인이 있고 대부분 배란유도제를 사용하여 임신을 시키는 치료를 하는데, 배란장애 단독의 원인일 경우에는 보통은 임신이 잘된다. 다음으로 난관, 자궁, 복강내 이상이 30~50%를 차지하며 나팔관이 막혀있다든지 자궁의 기형, 자궁내막증 등이 원인이고 초음파검사, 나팔관 조영술, 자궁경 검사, 복강경 검사로 진단을 한다. 원인질환에 따라 약물요법, 수술 등으로 치료를 하고 시험관 아기시술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다음으로 자궁경관요인이 5~10%를 차지하는데 배란기 때 나오는 자궁경관 점액의 양이 적거나 염증이 있는 등 질이 좋지 못한 경우이고 점액 검사, 염증 검사를 하며 염증을 치료해 주고 대부분 인공수정으로 치료 한다. 면역학적인 요인이 5%정도를 차지하는데 정자에 해로운 항체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이며 부부 공히 생길 수 있고 성교 후 검사로 의심을 할 수 있으며 특수 검사를 해서 어느 쪽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 바로 인공수정으로 임신을 시도하며 안 되면 나팔관아기 시술이나 시험관아기 시술을 한다.
원인 불명의 불임이란 부부의 위에 열거한 보통의 검사에서 전혀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적극적인 검사 및 치료를 해야 한다.
과배란유도, 과배란유도와 인공수정, 나팔관아기 시술, 시험관아기 시술 등으로 치료한다.

/ 다나산부인과 원장 신서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