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권득례씨, 9년간 명동초 교통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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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9년동안 교통 안전 깃발을 들고 교문을 지키고 있는 학부모가 있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조치원 명동 초등학교(교장 윤규철) 녹색 어머니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권득례씨(42·조치원읍 상리)는 지금은 어엿한 고등학생이 된 큰 딸 세희가 이 학교에 입학하면서 이 일을 시작했고, 아들 원희군은 어느덧 6학년이 되었다.
학교 녹색어머니회 조직 초기부터 교문앞에서 아이들의 등교하는 모습을 보며 봉사를 시작한지 9년이 흘렀다는 권씨는 "그동안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아이들이 밝게 커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도로 여건이 안좋아 아이들이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길을 걷고 있을 때 가슴 졸인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회고하고 "지금은 질서 의식이 많이 좋아져서 운전자들도 학교 근처에서는 서행하고 주정차 질서도 어느 정도 지켜져 마음이 놓이지만 학교 근처 도로 시설이 좀 더 개선돼 아이들이 편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득례씨는 녹색어머니회 활동뿐 만 아니라 학교 운영위원회와 어머니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아이 사랑을 학교 사랑으로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