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시장 대전서 충청포럼 강연
이 전 시장은 충청포럼 강연에서 본인의 '경선룰 양보' 표명과 관련 "나는 어제 한나라당의 승리와 염원을 따라 국민 앞에 결심을 발표했다"며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한나라당을 만들고 당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는 모든 것을 버릴 결심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국민이 볼 때는 여권이나 우리 한나라당이나 똑같을 것 같다. 정권(열린우리당)이라도 잡고 싸우는데 우리는 정권도 못 잡고 싸우니 더 한심하게 보지 않겠는가"라며 간접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또 "나는 건국 이래 처음으로 전국에서 계층별, 세대별로 최고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국민들은 '저 사람이 되면 뭔가 만들어 내놓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한편 이에 앞선 이날 오전 11시50분 이 전 시장은 대전 대신고등학교 3학년 1반 학생들의 '1일 명예교사'로 교단에 서서 원래 초등학교 교사가 희망이었다며, "교육비 적게 들고 모든 국민에게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역할을 국가가 해야한다"는 요지의 강연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