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심사위 첫 개최…적정성 여부 심의

천안시의회가 무분별한 해외여행 자제를 위해 올해 스스로 정한 '천안시의회의원공무국외출장등에관한 규정’에 따라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를 포함한 심사위원회를 처음으로 열고 해외출장에 대한 숙제를 받고 출장을 떠나게 됐다.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처음으로 공무국외 출장에 대한 심사규정을 마련한 이후 안상국 시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최봉수교수를 부위원장, 유진수씨와 차수철씨 등 시민단체회원과 홍성룡씨(교수), 시의원 전종배씨 등 7명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사위원들은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 총무복지위원회가 갈 일본과 호주로 갈 산업건설위원회의 출장에 대한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총무환경위원회의 경우 홍성룡 위원은 사전자료의 충분한 수집과 전문 통역관 배치를 당부했고, 차수철 위원은 견학장소에 대한 세부적인 목적을 정하라고 주문했다.

산업건설위원회의 출장에 대해서도 차수철 위원은 호주 시드니의 도시환경 체험 시 해당 관계자로부터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것으로 요구했고, 시드니의 고가 경전철과 천안시가 도입할 경전철에 대한 접목건, 호주의 생태마을에 대해 연구해오라고 주문했다.

유진수 위원도 시민운동에 대한 역할에 대한 것을 파악해오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심사위원들은 출장 갈 시의원 개개인에게 업무분담 내용과 향후 수정될 견학서를 추가적으로 제출하라고 숙제를 냈다.

이에 대해 천안시 의회 관계자는 "내실 있는 시의회의 국외출장을 위해 지난 2개월동안 의회차원에서 방문지 주요시설 견학지를 구성해 심사위원회로부터 원안 가결됐다"며"이번 심사위원회의 개최는 의회 스스로 무분별한 국외출장을 없애기 위해 처음 실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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