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상당수 학교들이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연휴에 낀 평일 4일간 재량 휴업을 해 최장 9일간의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430개 초등학교 중 70개교(16.3%), 191개 중학교 중 35개교(18.3%), 116개 고등학교 중 3개교(2.6%)가 어린이날(5일)과 석가탄신일(12일) 연휴에 낀 평일 4일간(6∼9일) 재량 휴업을 해 최장 9일간의 단기방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금산이 초교 17개교 중 7개교, 중학교 9개교 중 5개교, 서천은 초교 18개교 중 10개교, 중학교 9개교 중 3개교, 홍성은 초교 25개교 중 19개교, 중학교 12개교 중 11개교, 태안은 초교 20개교 중 17개교, 중학교 8개교 모두, 청양은 초교 13개교 중 12개교 , 중학교 7개교 모두 9일간의 단기방학을 실시했다.
청양은 특히 3개 고교가 모두 같은 기간 방학을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이 많은 학교들이 여름방학기간을 줄이는 대신 5월에 효도방학 등을 겸한 단기방학을 실시하면서 농번기 등으로 바쁜 일부 학부모와 맞벌이 부부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학부모 김모(41.농업.홍성읍)씨는 "농촌일로 한참 바쁜 때에 아이들의 방학이 너무 길어 어떻게 해야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단기방학 중에라도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희망을 받아 학교 자체 및 유관기관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하고 학교에서 점심도 제공할 예정이어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내에서는 이 기간 8일(어버이날)과 9일 하루씩 재량휴업을 하는 학교가 13개(초교 12개교, 중 1개교), 8∼9일 이틀간 재량휴업을 해 최장 5일간 단기방학을 하는 학교가 9개교(초교 6개교, 중 2개교, 고 1개교)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 기자명 인터넷뉴스팀
- 입력 2008.05.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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