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인 이완구 충남지사가 9일 충남 청양군 칠갑산샬레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충남도당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 참석, 특강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나라당 소속인 이완구 충남지사는 9일 지난 4.9 총선 때 충남에서 압승한 자유선진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충남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면서 '일'로써 선의의 경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충남 청양군 칠갑산샬레호텔에서 한나라당 충남지역 선출직 공직자와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나라당 충남도당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 참석, 특강을 통해 "2010년 지방선거는 오늘 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선출직 공직자 등과 4.9 총선에서 당선된 자유선진당 의원들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판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선진당은 4.9 총선 때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했지만 충남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만큼 충남도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열심히 일해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자유선진당이 충남의 국책사업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한나라당 충남도당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앞으로 더 역동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한나라당 소속 7명의 시장.군수들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여러분도 당원을 늘리고 조직을 확충해 도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진구 충남도당위원장과 정진석 의원,성무용 천안시장 등은 "4.9 총선 때 한나라당이 충남에서 1석도 건지지 못한 만큼 각종 현안을 추진하는 데 차질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이완구 충남지사를 중심으로 일치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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