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808' 등 천연차 개발 … 2009년 제약산업 진출 모색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 일반 대중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곧 ㈜그래미의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밝힌 남종현 회장(65·사진)은 천연차 개발의 노하우를 제약사업으로 확장해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발명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래미는 각종 식물성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숙취해소효과가 뛰어난 천연차를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하여 매년 30%이상의 매출신장세를 이루면서, 지난해에만 15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과 각종 발명장려활동, 적극적인 사회환원 활동 등으로 제43회 발명의 날에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남 회장은 여러 가지 식물성 재료를 이용한 천연차를 개발에 성공,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총 18건의 특허를 받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제네바 피츠버그 등 국제발명전에서 20여 회 이상 수상하는 등 발명가로서 명성이 자자하다.

우리에게 낯 익은 '여명808'은 숙취에서 오는 두통, 갈증, 전신무기력, 메스꺼움 등을 없애기 위해 808번의 실험 끝에 얻어낸 최적 배합비율의 결과물이다.

이 특허기술은 국내에 산재되어 있는 생약성분 중에서 숙취해소 효능을 가진 생약재를 선별해 각각의 생약재로부터 위점막 보호와 두통의 완화 및 이뇨작용 촉진 성분을 조합해 혈중 알콜 청소율(blood ethanol clearance rate)을 높임으로써 이제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멕시코 가나에까지 수출될 정도다.

또한, 미국 뉴올리언즈의 faseb학회 및 각종 국제학회에서 본인의 연구성과를 발표해 학계 권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음은 물론 발명특허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남 회장은 이처럼 천연차 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제약시장 도전을 꿈꾸고 있다.

그 대표적인 제품이 천연식물을 주원료로 하여 독성이 거의 없고 피부를 보호하는 화상치료제 '프리 플로잉'이다. 이 제품은 이미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가 등록된 상태로 2009년부터 제약사업에 신규진출을 모색 중이다.

남 회장은 이와 함께 ㈜그래미를 통해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우수기업 경영자로 손꼽히고 있다. 장학사업을 비롯해 독거노인돕기사업, 군부대 위문, 사회복지단체 지원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발명은 무한경쟁의 글로벌시대에도 열려있는 풍부한 창조의 세계"라고 밝힌 남 회장은 "천연차 개발에 이어 인류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하는 제약 사업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그날까지 발명가로서의 길을 끊임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당찬 의지를 피력했다. /대전=장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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