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농기센터, 논두렁조성기 등 58종 보유

올해 3월 문을 연 서천군 농기계 대여은행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를 빌려 사용하고자 하는 농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논두렁조성기, 원판쟁기, 관리기와 파종기 등 58종 206대의 각종 농기계를 보유한 대여 은행은 시중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농기계를 1일 기준 5000원에서 4만원씩 받고 빌려주고 있다.

이 같은 저렴한 대여비와 편리성으로 농기계 임대 수요는 점차 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0여건의 임대 문의가 쏟아지는 등 4월 중·하순에만 73건의 임대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골 고객이 된 심시영(비인 장포)씨는 "몇 백만원씩 하는 비싼 농기계를 구입해서 일년에 3~4일 사용하고 창고에 방치해 두기 일쑤였는데 불과 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빌려 쓸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며 주변 농업인에게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대여은행 관계자는 "반납되는 농기계의 성능을 매일 점검하여 낡고 손상된 부품을 수리·교체하는 등 최상의 기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적기 영농을 지원하기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천=유승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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