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의창>윤기관 충북도의회 운영위원회 전문위원

충청북도를 잘 사는 고장으로 만들고자 노력하는 공무원들이 있는 우리 도청은 필자가 충남과 대전에서 초년기 일하다가 돌아와 20년 가까이 지켜보면서 엄청나게 변하고 발전하였다.

특히 충북은 조선말에 해월 최시형이 단양 · 옥천 · 보은(장안) 등에서 동학혁명을 주도한 데 이어 의암 손병희 선생이 천도교 3대교주가 되어 3·1운동(대표 33인중 6인이 충북사람) 독립선언으로 이어졌고, 일제 때에는 단재 신채호 선생을 비롯한 많은 선각자들이 일제 항거와 의병운동을 활발히 하는 등 충절의 고장이라 불리운다.

또 대가야국 우륵이 충주에서 가얏고를 타고 제자를 가르쳤으며, 한국 3대 악성중 한 분인 난계 박연선생의 숨결이 스며든 곳은 영동이고,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의 고향 도담삼봉이 버티고 있는 곳은 단양이다.

이 뿐만 아니라 신라때 대학자 강수, 명필 김생을 비롯하여 임꺽정의 벽초 홍명희, 향수의 시인 정지용 등이 태어나 활약한 곳도 충북이며, 최근에는 음성 출신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세계평화를 위해 커다란 발자욱을 내딛고 있고, 가수 태진아, 탤런트 노반장의 노주현, 코미디언 임하룡 등 연예인과 '접시꽃당신'의 도종환 시인 등 많은 충신재사가 우리고장은 물론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를 날마다 떠들썩하게 하며 빛내고 있다.

예전에는 공무원이 어려워도 권력을 갖고 전횡하는 경우가 있었다지만, 지금은 도민을 잘 살게 일하는 일(심부름)꾼이고 그 길로 이끌어 가는 안내자로서 만약 조금 달리 가는 듯 비쳐지면 언제 어느 쪽에서 채찍과 돌을 맞을 줄 모르는 상황이다.

훌륭한 충북의 선조들을 욕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름지기 우리 공무원은 다산 선생의 민본정신을 항상 가슴에 담고 바른 마음으로 모범을 보이는 행동을 할 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가 잘 살수 있는 훌륭한 정책을 부지런히 개발하여 충북도의 슬로건인 '경제특별도 건설'을 빨리 성취하도록 열심히 노력하여야 한다.

또한 우리는 양보하는 미덕으로 만에 하나라도 나 자신을 낮추거나 내 가정을 가벼이 해서는 안될 것이다. 내 고장을 우습게 생각하여 좋을 것이 없다. 계속 그런다면 종당에는 나 자신을 망치는 지름길이 되는 것을 종종 보아 왔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사랑하는 가족을 끔찍이 아끼고 존중하며, 우리 충청북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내가 할 일을 꾸준히 찾아 하나씩 참여할 때에 좋은 일만 생기고 날마다 행복해 질 것이다.

필자가 공무원이지만 도민의 한 사람으로 우리 도민에게 간곡히 부탁하니, 우리 충청북도가 퇴계선생이 쉬던 옥순봉과 우암이 공부한 화양동,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있는 "청풍명월(淸風明月)과 충절(忠節)의 고장"에서 살고 있는 것을 행운과 영광이라 자랑하자.그리고 선비정신이 깃든 인심좋은 양반 전통이 이어지도록 만나는 사람마다 웃음을 나누며 젊잖은 마음으로 지혜롭게 행동하자.그러면서 다 잘 살고 행복하기 위한 '경제특별도 건설'에 모두 즐겁게 동참하여 '행복한 도민'이 빨리 앞당겨 지도록 힘을 합쳐 노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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