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불당택지개발 사업 수입금 1572억

지난 2003년 당첨되기만 하면 떼돈을 버는 것으로 소문난 '천안의 로또'로 불리는 불당택지개발사업 수입금 1573억원을 어디에 사용했을까?

결론적으로도 말하자면 도로개설과 같은 도시 인프라 구축과 박물관 건립, 공원 확장, 체육시설 설치 등에 썼다.

불당지구택지개발사업은 지난 1998년 사업비 1758억원을 들여 불당동과 쌍용동 일대 90만8069㎡의 부지에 주택지 432필지(38만2000㎡),상업지 54필지(4만7500㎡), 공공청사 6만5000㎡ 등 각종 부지를 조성한 바 있고,2003년 8월 일반택지 분양 시에는 천안의 로또라며 청약 광풍이 일기도 했었다.

분양을 통해 얻은 총 수입은 3331억원, 조성사업에 1758억원이 들어 남은 수익금은 1573억원이다.

시는 수익금으로 중앙로 확·포장공사에 150억원,불당대로 개설에 100억원, 북부대로 개설에 100억원, 풍세로 개설에 100억원 등 4개의 도로 개설과 삼거리공원확장에 200억원,생활체육공원조성사업 160억원을 투입했다.

천안 박물관건립에 130억원, 구 문화동 청사 재 개발사업에 220억원 등 모두 8건의 사업에 1460억원을 사용했다.

또 불당지구 내 주차장 개설과 놀이 시설 신설 등 사후관리 사업에 23억5000만원을 들였다.

청수지구 보상금 지급 등 2건에 49억5000만원을 공영개발추진 업무비용에 2억2000만원을 사용해 현재 37억8000만원이 남았다.

이 가운데 김영김씨 수은공파 한양종친회가 내부사정으로 수령하지 않은 미보상 용지 보상금 20억원을 지급하고나면,나머지 17억8000만원은 향후 불당지구 사후관리비용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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