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도우미제 운영…실내 전등끄기 활동 등 전개

'에너지 새는 틈을 막아라'

연일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충남대학교가 '에너지 도우미' 제도를 운영, 새는 에너지 잡기에 나섰다.

충남대는 2일부터 교내 각 건물을 순회하며 전등 소등, 실내 적정 온도 유지, 수돗물 잠그기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충남대는 에너지 도우미 근로학생 3명을 임명했다.

에너지 도우미들은 학기 중에는 3시간, 방학 기간에는 6시간 동안 학교를 동, 서, 북(남쪽은 정문 방향으로 건물이 없음)으로 나누어 각 건물의 강의실 등을 순회하면서 실내 전등을 끄거나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벌인다. 예를 들어, 수업이 끝난 강의실에 불이 켜져 있을 경우 소등하고 소수의 학생들이 강의실 등에서 냉방기를 켜 둘 경우 도서관 등으로 자리를 옮기기 등을 유도하게 된다.

이에 앞서 충남대는 올 초부터 '에너지, 내 집처럼 아껴쓰자'라는 구호를 정하고 전년대비 5% 에너지 절약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에너지 절약 운동에는 '에너지 도우미' 운영, 실내온도 27℃ 이상일 때 냉방기 가동하기, 빈 강의실 및 사무실 소등 철저 등 작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실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러한 에너지 절약 운동이 실현될 경우 2억 8000여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매년 유가 상승 등 에너지 상승 비용이 5%에 달한 것을 감안할 때 5%를 줄이게 되면 실질적으로 10%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영섭기자 hys4351@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