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학의 관상으로 보는 세상(2)

옛말에 '미인박명(美人薄命)'이라고 했다.

아름다운 사람은 정말 박복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오늘날 여성을 보는 미의 기준은 복 있는 상과는 차이가 많다.

내로라하는 미녀배우들은 돈이 많고 집안도 좋은 사람과 결혼하지만 결혼생활이 평탄하지 않은 경우 또한 허다하다.

재물복 부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배우자복은 부족한 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날씬한 외모

‘예쁘다’는 것 중에서 복이 없는 모습을 추구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나치게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는 것이다.

날씬한 정도를 넘어 측은할 정도로 앙상한 모습이다.

프랑스가 최근 너무 마른 여성이 모델활동을 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여성이 지나치게 마르면 어떻게 될까? 관상 고서인 '마의 상법'에는 ‘살에서 피를 만들어 뼈 속에 갈무리한다’는 내용이 있다.

살과 뼈가 적당히 균형이 잡혀야 복이 있다는 얘기로 여성이 너무 마를 경우 배우자 복이 부족해질 수 있다.

독신주의가 많아진 최근 세태는 여성의 과도한 다이어트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겠다.

▨ 살짝 들려진 코와 뾰족한 v자 턱

코가 살짝 들려야 미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성형수술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누군가 코 성형을 하겠다고 하면 무조건 반대를 하고 싶다.

코는 관상에서 재물복을 보는 아주 중요한 부위다. 그런데 콧구멍이 훤히 보이면 돈을 잘 벌지 못하고, 벌더라도 새어 나가는 형상이다.

코끝이 날카롭고 뾰족한 경우도 재복이 부족한 형상이다.

이와함께 요즘 tv의 한 광고에서는 턱을 영어 알파벳 v자로 표현하며 예쁜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v자의 턱은 관상학적으로 부동산 운이 부족한 모습이다.

그러니 턱을 깎아서 v자로 만드는 것은 스스로 복을 털어내는 꼴이다.

복 있는 부인을 얻고 싶다면 둥근 턱의 여성을 선택하면 된다.

턱이 약하면 재산을 늘리기 어렵고 자식복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 쌍꺼풀

요즘은 눈이 동그래야 예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쌍꺼풀 수술을 유행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길을 다니다보면 외 꺼풀인 사람이 드물다.

쌍꺼풀 수술을 하면, 대개 눈이 운을 주관하는 시기에 이성문제가 복잡해져 결국 배우자 복이 줄어들게 된다.

더구나 눈은 부동산 복을 주관하는 곳이다. 그러니 재산을 소유하는 정도가 줄어들 뿐 아니라 복이 많은 남자를 만날 기회 또한 어려워진다.

위의 사례를 통해 몇가지 관상유형을 살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복이 있는 상과 예쁘게 보이는 상은 일치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재복이 있으면서 아름다울 수 있겠지만 ‘미인박명’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성형에 앞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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