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학의 관상으로 보는 세상(3)

관상에서 초년(25세 이전)과 중년(26~50세), 말년(51~75세)의 운세를 알아보는 쉬운 방법이 있다.
관상법 중 하나인 삼정(三停)을 살펴보면 쉽고도 간편하게 단계별 운세를 혼자서도 살필 수 있다.
'삼정'은 얼굴 전체를 총 3개 부문으로 나누어 보는 것을 말한다.
상정(上停)은 발제(이마와 머리카락이 난 부위의 경계선)의 중앙에서 인당(눈썹과 눈썹의 사이의 미간)의 중앙까지를, 중정(中停)은 인당의 중앙에서 준두(코의 맨 아래 살이 구슬과 같이 맺힌 부위)의 맨 아래 부위까지를 하정(下停)은 인중(입의 위 중앙에 약간 골이 진 부위)의 맨 위에서 지각(턱의 맨 아래 약간 살집이 있는 부위)의 맨 아래 부위까지를 말한다.
한마디로 삼정에서 '정'자가 '머무를 정(停)'자이니, 각 해당 부위에 운이 머물렀다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주의해야 할 점은 삼정의 면적이 아닌, 세로길이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이마부위의 상정이 짧으면 초년운이 좋지 못함을 의미한다.
또 가운데 중정의 길이가 상정이나 하정보다 짧으면 중년운이 좋지 않음을, 코 아래의 하정의 길이가 짧으면 말년의 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람의 눈은 착각을 일으키기 쉽다. 얼굴에서 눈썹의 형태와 코, 입모양에 따라 또는 얼굴의 위아래 넓이에 따라 삼정의 정확한 길이를 파악하는데 혼동이 올 수 있다.
그러므로 삼정을 살피는 요령은 기준점들을 중심으로 세로의 길이를 정확하게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상을 보게 되면 이마나 코, 턱의 형태에 따라서 삼정의 길이가 균일하더라도 초·중·말년운이 약간씩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다.
삼정은 초·중·말년운을 보는 데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다. 삼정의 다른 활용법은 인간관계를 판단하는데 중요하다.
우선 상정이 짧으면 부모의 덕이 부족하고 윗사람이나 직장상사의 덕이 부족하기 쉽다.
여성의 경우 상정이 짧거나 너무 길어지면 남편 덕이 없다.
중정이 짧은 경우(물론 양쪽 광대뼈 모양과 형태 등을 함께 살펴야 하지만)는 형제나 배우자, 친구, 직장동료 덕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하정이 짧으면 아랫사람의 덕이 부족해진다. 다시말해 자식과 후배, 부하의 덕이 부족함으로 알 수 있으며, 남자의 경우 입과 하정의 형태에 따라 배우자 복이 없기도 하다.
이처럼 삼정은 너무 간단한 것 같이 보이나 절대 무시 할 수 없는 좋은 관상법이다. 일상 생활에서 삼정보는 요령을 살펴 자신의 운세를 알고 개선해 나가는 의지를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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