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북문로 입구에 위치한 대현프리몰 수족관에 시민들이 모여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최신 유행하는 의류와 신발, 악세사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있지만 시민들의 시선을 먼저 끄는 것은 수족관. 아름다운 빛깔을 자랑하는 열대어에 빠져 휴식을 즐기고 있다.

'우아~ 이쁘다', '너무 신기하다'라는 감탄사는 자연스럽게 터져 나온다.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상가지역이지만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이 이 곳을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청주시 북문로 입구에 위치한 대현프리몰은 지난해 9월 새단장을 하며 상가 안에 대형 수족관을 설치했다.

수족관 높이도 성인 남자 평균 키의 1.5배에 달하는 3가 넘는다.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300여 종 열대어들의 춤을 구경할 수 있는 있는 것이 매력 포인트.

게다가 가만히 서 있어도 이마에 송글솔글 땀이 맺히는 무더위에는 이만한 피서지도 없다. 시원한 에어콘 바람은 금새 땀을 식혀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다. 입장료(?)도 없이 이만큼 즐길 수 있는 곳도 찾기 어려울 듯 하다.

청주는 지형적으로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바다가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안식처가 될 수 있다. 바다를 쉽게 접하기 힘든 시민들에게는 해변가를 찾은 기분이 들 정도다.

수족관에서 휴식을 즐기던 공창희씨(20·청주시 용암동)은 "비싼 돈을 줘야 수족관을 갈 수 있는데 공짜로 다양한 열대어를 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평소에 보기 힘든 바다에 온 듯해 신기하다"고 말했다. /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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