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회 "장마철 수해 노출 가능성"
[충청일보]단양군의회(의장 오영탁)가 4대강사업 한강살리기 16공구인 단양별곡지구와 관련해 생태하천 조성지 성토와 생태습지 규모 확대, 다목적구장 조성 등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장마철 하천 최고 수위가 143m 이상이지만 현재 조성 중인 별곡지구 생태하천의 성토 높이가 141m 정도이기 때문에 수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건의문은 "생태습지 조성과 관련, 생태계가 공생할 수 있도록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남한강 유입수를 확보해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생활레저스포츠 시설을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군의회는 "(충주댐 건설로) 신단양으로 이주했지만 부족한 택지와 사회기반 조성에 필요한 부지가 전무하다"면서 "축구장과 야구장, 생활레포츠 등 다목적구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군의회는 "별곡지구 생태하천조성 및 자전거도로 개설 사업을 지켜보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보다 부정적인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오영탁 의장은 "68억원의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 주민의 의견을 담은 이 건의문이 받아들여져 4대강사업 별곡지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지난 13일 제194회 임시회에서 채택한 이 건의문을 국토해양부와 충북도,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발송했다.
/단양=방병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