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신도청지 홍성군 땅값 들썩

신 도청이전이 본격화 되면서 홍성의 부동산 가격이 요동치는 가운데 홍성군의 무허가 부동산 중개인들이 판을 치면서 근무 중인 공무원들을 부추겨 부동산투기를 조장하는등 공직기강이 무너지고 있어 군민들의 많은 원성을 사고 있다.

충남 홍성군은 충남도청 이전지로 확정되기 전부터 외지에서 들어온 기획부동산들로 인한 투기가 성행하던 곳으로 현지민보다 외지인들을 상대로 투기를 조장해 현시가 보다 적게는 세배많게는 다섯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본 뒤 사라져 일명 묻지마 투기(투자)를 했던 이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인맥 등을 동원한 무허가 중개인들이 일부 공직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어 또 다른 피해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군에서 무허가 부동산 중개를 하는 모 씨(52)는 면사무소 공무원, 모 농협조합장 등과 친분을 이용 근무 중인 사무실을 찾아가 물건을 중개하고, 해당 공무원은 출장을 핑계로 수시로 자리를 비우고 있으며, 무허가중개인은 중개를 하면서 술과 여자 접대로 이들의 생각을 흐려놓고 시세보다 30%이상 높은 가격에 소개해 투기에 눈이 먼 일부 공직자 및 선의의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으며,또다른 공인중개사 모 씨는 얼마 전 모 면장이 땅을 사기 위해 돌아다닌다는 얘기를 들었고 평당 5만원을 더 주고 사는 것 같다며 관내 무허가 부동산 중개를 하는 이들은 1000여명이 넘지 않겠냐며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의 부탁으로 물건을 중개하는 일이 비일비재 한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홍성군청에 근무하는 모 씨에 의하면 홍성, 예산 지역(충남도청이전지)의 보상이 시작되면서 암암리에 부동산 중개를 하던 무허가 중개인들이 버젓이 들어 내놓고 중개를 하고 있으며얼마 전 무허가 중개인에게 자제해 줄 것을 요청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고 관계부서에서도 정확한 제보나 증거가 없는 한 단속의 어려움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한 관계자는 현행 부동산 문화와 관련법이 바뀌지 않는 한 이들 무허가 중개인들은 사라지기 어렵고공인중개사들의 자정노력이 필요한 가운데보다 정확한 중개로 신뢰를 쌓고 전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면 안정적인 부동산 문화가 정착될 것이고 또한 일부 공무원들이 무허가 중개인들의 속임수에 속지 말고 공인중개사사무실로 문의하면 속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창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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