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회, 업무지원체계 확립해야" 지적도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회(본부장 김승환)가 '중소기업 주간'을 졸속으로 추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보다 내실있는 업무지원체계의 확립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주간인 5월 셋째주 동안 '공제사업기금 가입촉진 간담회',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방안 토론회', '충북지방 조달청장과의 간담회', 불우이웃시설 돕기', '중소기업 한마음 대회', '외국인력 활용방안 설명회'등 6개 사업을 개최했다.

'중소기업주간'은 중소기업 관련 기관(중기청·중소기업은행·기술신용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등)이 각각의 설립 취지에 맞춰 중소기업인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 시장에서의 구매를 촉지하도록 하기 위해 지정한 기간으로 올해로 19회째를 맞고 있다.

이 기회를 통해 전국 90여개의 중기관련 조합은 다양한 중기지원 행사나 홍보를 기획해 조합과 상품알리기는 물론 이미지 확산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충북지회는 '중소기업 주간'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불우이웃 돕기 행사나 간담회 위주의 행사를 개최해 '중소기업 주간'지정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제기금 가입 설명회는 중기중앙회가 연중으로 펼치는 사업이며, 조달청장과의 간담회는 오히려 조달청이 수시로 할 수 있는 내부 행사에 가깝고, 불우이웃돕기는 이 시기가 아니어도 언제든 가능해 중소기업 사기진작과 이미지 쇄신을 통해 중기제품 구매 확대라는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지정된 특별 기간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여론이다.

이와함께 '외국인력 활용방안 설명회'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으로부터 업무가 통합 이관돼 지난 1월부터 시행이 됐지만 중소기업 주간에 여는 것은 특별 주간의 행사라기 보다 평소 업무의 연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로인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노무나 자금지원, 연구개발, 마케팅 전략, 세계 시장 동향 등 전문 분야별 행사를 마련해 전문가의 식견을 듣거나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인식 전환의 기회가 되도록 하는데 부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관련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차라리 공제사업기금 2차보전을 위한 도·중간담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내실있는 행사를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행사 기획이 있어야 했다는"는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반면 대전·충남지역지회는 충남도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인 대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외부기관 협력 체계 구축과 '중소기업을 위한 r&d지원자금 설명회', '중소기업 임직원 리더쉽 교육'등 내실있는 사업을 펼쳐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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