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추억속으로 '시간여행'

1970년대 교실풍경을 재현해 놓은 충북교육박물관의 '추억의 교실'.
자녀는 부모들이 공부했던 교육현장을 돌아보고 학부모는 한동안 잊고 살았던 학창시절 향수에 빠져든다. 우리나라 근·현대교육의 맥을 한 자리에 모아 보여주는 학습공간. 그 곳에는 역사의 한 점을 찍으며 미래에 대한 꿈을 꿔 온 세대들의 정신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청주시 무심천변에 위치한 충북교육박물관(관장 신용건)에 들어서면 세대를 잇는 교육환경과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2006년에 개관한 이 곳에는 학습중심의 1전시실과 체험중심의 2전시실, 다양한 주제로 기획되는 기획전시실을 갖추고 총 1600여 점의 교육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한 연필을 본 떠 만든 배움의 탑을 비롯해 70년대 학교생활 모습을 담은 운동회, 청소시간,수업시간 등 다양한 테마로 제작된 닥종이 인형이 흥미를 더욱 자아낸다.
특히 70년대 교실풍경을 재현해 놓은 '추억의 교실'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충북교육박물관은 오는 9월 말까지 '푸른하늘 흰구름 운동회'기획전을 열고 있다. 동화 속에 남겨진 아련하고 풋풋한 옛 그림자의 잔영처럼 추억 속 운동회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써 당시 온 동네 잔치였던 분위기와 가정·학교·사회교육의 교류필요성을 강조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다양한 교육관련 자료를 통해 충북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역사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게 꾸몄다"며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즐기며 추억과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지역민들에게 인기가 그만"이라고 말했다.
오전 9시30분∼오후 5시까지 개관(매월 넷째주 수요일과 일요일 제외한 공휴일 휴관)하며 관람문의는 ☏043-255-2972.<연재 끝> /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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