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반환점… 단체장에 듣는다 - 유영훈 진천군수

유영훈 진천군수(사진)는 업무를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취임초기에는 다소 무기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2년이 지난 지금은 현대오토넷 본사 유치, 우석대 진천캠퍼스 개설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원만히 해결함으로써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유 군수는 "그동안 참고 기다려준 주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역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살기좋은 생거진천을 건설하는데 모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다시한번 결집을 당부했다.
임기초 일부에서 행정경험이 없다는 '기우'를 갖고 있었으나 유 군수 특유의 뚝심으로 이를 불식시키며 나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 군수는 업무의 역할분배를 명확히 하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격 탓에 한번 맡긴 업무는 자신은 물론이고 어느 누구도 관여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소신을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특히, 대학유치는 지난 1995년부터 추진해온 진천주민의 염원으로 한때 무산됐던 사업을 당선이 되면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온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은 공무원이 아닌 민간에서 추진토록 해 '결실'을 맺고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부드럽고 합리적이며 기다릴줄 아는 성격은 인사에도 여실히 반영되고 있다. 취임하면서 공무원 조직의 엄청난 변화를 기대했던 지지자들의 염원(?)과는 달리 전임 군수의 사람까지도 모두 포용하는 '덕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화합으로 비춰지면서 오히려 업무 능률을 효과적으로 올리는 결과를 얻었다.
이제 남은 2년. 유 군수는 새로운 진천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경제 마인드로 가득차 있는 유 군수는 복합산업단지 조성, 대형기업 유치, 택지 개발 등 '진천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진천=남기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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