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콜센터 유치… 1만명 고용 창출

겉 인상에서 드러나는 '뚝심'과, 현장을 발로 뛰는 '근면성'으로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한 남상우 청주시장(사진)은 임기 후반기동안 현재 추진중인 사업 마무리와 백년대계를 위한 기반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취임 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해 온 남 시장이 기업 유치에 '올인'한 결과 사상 유래 없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결실을 일궈냈다.
하이닉스반도체 m11라인공장, sk케미칼(주) 등 10개 제조업체와 5개 콜센터를 유치해 9조4000억원의 투자와 1만1300여명의 고용 창출이라는 큰 경제적 효과를 올렸다. 광역 도로망 확충과 도시·주거 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균형 발전의 토대도 마련하는 등 기간 산업 확충에도 성과를 거뒀다. 세종시와의 직결도로 신설 등 3개 노선의 광역도로망 사업을 세종시 광역도시계획에 반영했다. 가장 골머리를 썪인 화장장을 준공했고, 광역소각장도 착공했다.
문화 자원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직지문화특구'를 지정받아 '직지'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등 현안들을 무리없이 해결했다.
2년동안 현안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긴 덕에 '남 주사'라는 별칭도 얻었지만, 결과만으로도 모든 것이 불식될 만큼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아무리 배짱 좋고, 뚝심 있는 남 시장에게도 후반기는 만만치가 않다.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는 데다 국제 농산물 가격의 가파른 상승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정책 변화가 청주시에 또 다른 시련과 위기가 될 수 있어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따라서 앞으로 국가전략에 따라 중·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기업유치 성과와 soc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과 발전을 동시에 촉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 시장은 "지난 2년은 침체된 각 분야에 활력을 불어 넣고, 청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단단한 주춧돌을 쌓는데 노력해 왔다면 앞으로의 2년은 '살맛 나는 행복한 청주' 실현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성장 전략을 확실하게 실천해 나가는 완성기"라며 "현안 마무리와 미래를 위한 사업에 정책과 예산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주·청원 상생의 대통합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2009년까지는 양 지역 주민들의 동질감 형성과 화합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2009년 하반기부터 법적절차를 이행해 2010년 3월 통합시를 개청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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