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규모 2만3138㎡서 年 6천만원 소득

충북 청원군 강외면 쌍청리 박종훈씨가 애호박 하우스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현재까지 30여년간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과학영농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박종훈씨(54·충북 청원군 강외면 쌍청리 109-3).
청원군 강외면에서 미호천 다리를 거쳐 옥산쪽으로 5㎞ 지점에 있다.
박씨는 8일 한낮 폭염이 내리쬐는 가운데에서도 배 밭의 제초작업을 하고 있어 천상 농부의 모습이었다.
박씨는 현재 자신의 애호박,수박, 과수원 등 영농은 물론 청원군 농촌지도자회 강외면회 회장 등 각종 농업 관련 단체에도 열심이다.
영농 규모는 논 7933㎡,하우스 7272㎡,과수 7933㎡ 등 모두 2만 3138㎡이다. 주 재배 작목은 과수와 하우스 재배로 연간 평균 순수 소득은 6000여만원 수준이다.
영농 면적은 하우스가 수박 7272㎡과 애호박이 7272㎡, 과수인 배는 7933㎡, 하우스 복숭아는 3305㎡이다.
이곳에서 농업 조수익은 1억원 정도이다. 농자재 등 경영비는 4000만원이 들어간다.
생산 농산물은 시장에 내다 파는 것보다 모두 기업체 등에 주문 판매로 이뤄진다. 수십년간 소비자들로 부터 신뢰를 얻은 결과이다.
한번 맺은 고객은 반드시 찾는다. 그러나 요즘 하루가 다르게 비료 등 영농비가 올라 수지가 악화되는 것이 걱정이다.
박회장은 농업장비를 트랙터 2대, 관리기 1대,방제기 1대를 갖고 있다. 공동선별장과 100㎡ 규모의 창고,50㎡의 냉동 창고도 있다.
박씨의 농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연간 150여명이 현장 견학을 위해 찾고 있다. 과학 영농을 배우기 위한 것이다.
박회장은 농촌지도자 경력 32년에 농촌지도자 권익보호와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과학영농 실천과 영농정보 상호 교환,고품질 애호박과 수박 생산에 기여해 온 것이다.
또 오송바이오 작목반 조직 운영과 회원 소득 향상을 위한 새로운 소득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청원 바이오 수박 브랜드 제고에 힘을 쏟았고 하우스에서 수박과 애호박 2모작을 실시,호평을 받고 있다. 애호박은 소비자들로 부터 상자당 1000∼2000원을 더 받고 있다.
채소 작목에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고 있다.
토속 미생물을 농지에 뿌려 병충해 발생 빈도를 줄이고 비닐 트레닝을 통한 환경오염을 미리 차단했다. 이는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자신의 영농 이외에 동네의 애경사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함께 돕고 사는 마음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박씨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부모님을 도와 농사에 보람을 갖고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며 "농민들이 잘 살 수 있는 것에 항상 고민하고 실천해 왔다"고 말했다.
세광고등학교를 졸업 (73년)하고 그동안 농업인 후계자 선정(84년), 새마을지도자활동(85∼93년),쌍청리 이장(93∼97년)을 거쳐 지난 87년부터 현재까지 농촌지도자 활동을 하고 있다.
부인 이옥희씨(52)와 효순(28·학생)·영수(26·회사원) 등 2남을 두고 있다./이재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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