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사계절농장' 강희동씨

진천 '사계절농장'을 운영 중인 강희동씨가 자신이 재배한 수박을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구암리에서 농촌지도자회 수박작목회를 맡고 있는 강희동 회장은 수박 재배와 함께 사슴을 키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1억6000만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어엿한 부농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것이다.
강 회장은 지난 1987년 농촌지도자회에 가입, 21년 동안 앞서가는 농촌지도자회를 만들기 위해 개개인의 자질향상과 농업소득 향상, 친목 도모에 중점을 두고 농촌발전과 학습조직체 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선도농업인으로 자신은 물론 이웃과 함께 발전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95년부터 지금까지 회원육성과 지역농업발전을 위하고 읍면지역과 농촌지도자회 활성화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교육, 견학, 과제활동 등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특히 수박작목회 회장으로서 농촌지도자회에 수박품목회를 결성해 지역농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강 회장은 이와 함께 농촌지도자회 수박품목회 회원 개개인의 자질향상과 소득향상에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매년 연시총회 또는 영농단계별 수박품목 교육을 추진함으로써 회원들의 영농지식이 인근지역의 기술수준을 능가하게 했다.
또 새해영농설계 교육시에는 5회에 걸쳐 300여명의 농촌지도자를 대상으로 농축산물 유통교육 및 사례를 발표하고 경영기법 교육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진천지역의 수박농가는 지난 1994년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평균 1,200㎡ 정도의 수박농사를 짓고 있다.
강 회장은 수박작목회의 육성을 위해 1,800㎡의 수박하우스에 꿀나라, 삼복 등 우수 품질의 수박농사를 짓고 있으며 사슴(엘크 40두)과 밭농사를 지으며 지역내 수박작목회원 및 도농교류 등으로 강 회장의 사계절 농장을 찾는 농업인 및 도시소비자들이 연 1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농사를 하는데 있어 농업인 단독보다는 작목회 단위의 농업인 조직으로 생산, 출하, 홍보를 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꿀수박'이라는 상표를 제작, 회원들과 기술정보 및 유통을 공유함으로써 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강 회장은 진천지역내 100여 농가와 사슴영농조합을 결성해 사슴 사육과 교육, 견학, 가공산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농조합에서는 별도의 사슴가공시설을 갖추고 회원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농가의 소득에 일조를 하고 있다.
끝으로 강 회장은 지역내 지도자회원 가운데 수박농업인을 중심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새기술 보급 교육과 회원 상호간의 농가방문 교육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농축산물 제값받기 운동을 전개해 많은 효과를 거두었으며 여름철에는 인근지역의 불우시설 등을 방문해 직접 농사지은 수박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조평희 농촌지도자진천군연합회장은 강 회장에 대해 '매사에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진정한 농사꾼'으로 평하며 농업과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농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 회장은 "그동안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 제초제 등 농약을 사용할 수가 없어 다소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 수박농사는 아주 잘 돼서 기분이 좋다"며"앞으로 영농지식을 더욱 높여 작목반 모두와 함께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진천=남기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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