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늘푸른 봉사대' 장영희회장

▲장영희 씨.
외로운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15년째 사비로 위문공연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늘푸른 봉사대'회장 장영희(56·사진)씨다.

장 씨는 그동안 우유배달원과 파출부, 식당경영 등 어려운 일들을 하면서 부모님에게 효도를 못한 것이 한이 되어 지난 92년부터 사회시설을 틈나는 대로 방문하는 것이 일과처럼 되어 버렸다.

장 씨는 올해로 15년째 진정한 봉사의 마음으로 사비를 털어가며 양로원, 노인정을 방문해 지금까지 1000여 차례가 넘게 노래 위문공연을 펼치는 등 음식 대접 및 노래 봉사를 해오고 있어 주위로부터 격려와 찬사를 받고 있다.

어려운 형편인데도 1500만원 상당의 앰프, 음향, 조명 장비와 함께 1차량을 직접 구입하고 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손수 장만하는 등 매월 7∼8회에 걸쳐 노인 위문 행사를 벌여오고 있다.

또 지난해는 충주 파라다이스 웨딩홀에서 노인 700여명을 초청, 봉사대원과 함께 경로잔치를 열었으며, 향애원 원생 50여 명과 양평 눈썰매장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장씨는 11년 동안 혼자의 힘으로 활동해오다 2005년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봉사대를 구성했으나 지금은 혼자서 늘푸른 봉사대를 운영하고 있다.

장 씨는 오는 9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사랑의 점심나누기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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