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양산면 김명섭씨

농촌지도자 대상후보에 오른 영동군 김명섭씨가 자신의 과수원에서 복숭아 봉지를 씌우고 있다.

영농정착의 뜻을 품고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는 영동군 양산면 수두리 김명섭(54)씨가 이번 충북도 농촌지도자 대상후보에 올랐다.
김씨는 1983년 영농을 시작한지 10여년 만에 26,576㎡ 규모를 가진 부농으로발전하여 수박, 당근 등 농업으로 연간 9천만원 이상의 높은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각종 농업인단체별 대회 및 교육 등 60회 13,000여명에게 농업인의 권익보호를 위한 교육으로 자부심 함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수박은 12,048㎡(하우스 6,270㎡, 노지5,778㎡)을 재배 하고 있으며 복숭아는 5,724㎡, 자두·포도는 5,778㎡, 벼농사는 8,795㎡등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1988년부터 마을이장을시작으로 농협감사, 이사를 거쳐 1999년에는 면 경영인회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06년 까지 군농업 경영인회장으로 활동하였다.
그 후 2007년부터는영동군 농업인단체협의회장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농업경영인 활성화와 회원 상호간 유대강화로 단합을 도모하여 농업인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제10회 충북농업경영인대회를 영동으로 유치하였으며 영동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대외에 홍보하여 영동군농촌지도자회원으로써 위상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경쟁력 제고와 소득향상을 위해 새로운 작부체계 실천으로 단위면적당 소득극대화를 달성하였으며, 새로운 작부체계 실천으로 인근 농가 파급효과를 거양하였다. 특히 복합영농(채소,과수,벼)에 의한 소득에 안정화를 실현을 하였다.
또한 매년매년 하계연찬회 참석 및 읍면 11회 순회 농촌지도자회 격려하며, 선진지 견학을 매년 80명씩 실시하고 있다.
그로인해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회원 해외연수 예산확보와 새해영농설계교육 등 각종 교육시 사례발표등에도 힘쓰고 있으며, 농업인단체협의회장으로 농업관련 각종행사 참여와 서해안 기름유출지역 봉사활동 참여 및 농촌진흥청 폐지반대 운동을 실시 하였다.
한편 수박, 당근농사를 친환경농법인 저농약으로 영농을 실천하여, 토양의 지력향상 및 보전을 위해 유기물ㆍ우분등을많이 주는 등 농촌환경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복숭아 과원은 볏짚을 토양에 피복하여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새로운 신품종으로 최근 갱신하여 고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할 계획이며 겨울철을 이용하여 적뢰를 실시하고, 개화시에 적화도 실시, 그리고 가지마다 착과수를 넓게하여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해 연구, 노력하고 있다.
낮에는 각종 영동군농민단체회의 및 각종 위원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많은 일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 많은 일을 처리하는지 주위 사람 까지도 궁금해 하고 있다.
이에 김씨는 "낮에 일을 못하기 때문에 그만큼 남이 보지 않는 이른 아침과 야간에 영농에 종사한다"라며 "맡겨진 일에는 맡은바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회 봉사활동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농촌의 일꾼이다.
고령으로 힘든 일을 할 수 없는 농가 14호에 본인이 소유한 이앙기로 모내기를 해주고, 트렉터를 이용해 밭도 경운 해주고 있으며, 가을철 수확기에는 콤바인을 이용해 벼 수확까지도 해주는 지역 일꾼으로 불철주야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부인과 1남 1녀의 가장으로 가정교육을 충실히 시키고 있고, 두 자녀는 현재 대학에 다니고 있으며, 부인과 알뜰한 영농과 부업을 통해 타 농촌지도자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편 김씨는 "제가 영동농민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니까 선뜻 지도자회원 말고 농민단체회원님들이 오해를 하지 않을까 먼저 생각이 든다"라며 "우리 농촌이 더욱 잘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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