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천만달러(2천326억원)나 들여 데려오고 이미 표까지 다 팔았는데‥"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가 묘한 고민에 빠졌다.

초고액 베팅을 감행해 7월부터 '모셔오기로' 한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2.레알 마드리드)이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갤럭시의 알렉세이 랄라스 단장은 bbc 라디오 '파이브 스포츠위크'에 나와 "베컴의 대표팀 복귀는 우리 구단의 비즈니스 측면에선 크나큰 걱정거리다. 이미 시즌 티켓 수 천장을 팔았는데 베컴이 a매치에 나가느라 뛰지 못한다면 팬들에게 어떻게 해명해야 할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티브 매클라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6월2일 브라질과 평가전 및 6월7일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한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예선에 출전할 대표선수 26명에 베컴을 집어넣었다. 지난 해 7월 독일월드컵 8강 포르투갈전 이후 11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

랄라스는 "잉글랜드 대표 선수가 우리 팀에선 뛴다는 건 굉장한 일이지만 난 비즈니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베컴이 대표팀에서 계속 뛰면 mls가 한창 시즌 중인 9, 10월에 유로2008 예선을 뛰느라 이리저리 불려다니게 된다.

갤럭시는 '베컴 효과'로 시즌 티켓과 기업 접대용 관람석을 1천만 달러 어치 이상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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